요즘 IT뉴스란을 보면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새로운 기기들이 매번 등장하는데 간단한 메일 확인이나 음악감상과 같은 용도로만 휴대폰을 쓰는 저로선, 새로운 기기에 대한 소식을 들을때마다 매번 부담감을 느낍니다. 오래전 컴퓨터를 키는 것조차 어려워하셨던 아버지의 마음이 이러하였을까요.
뭐, 어찌되었든 세상은 바뀌고 있고 이에 적응하는 것은 저의 몫이겠죠. 그래서 얼마전부터 아이패드 혁명이란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고작 새로운 기기 하나 나왔을 뿐인데, 설명서보다 더 두꺼운 책을 굳이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에겐 그간의 트랜드를 간략하게 정리해주는 이런 책이 꼭 필요하더군요.
이슈 위주로 정리한 책이다보니 무선 이동통신사의 시장 변화와 같은 문제에서부터 교육용 기기로서의 아이패드등과 같은 서비스 관련 이슈, 그리고 HTML5 문제등의 기술적 이슈들이 모두 총집합되어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간간히 접해온 소식도 있지만 이렇게 정리된 글을 보다보니 머리속도 같이 정리되는 느낌이군요.
밑줄치며 가장 관심있게 본 단락은 아이패드와 차세대 웹 표준 부분. 요즘 학생들에게 html5 강의를 하고있는지라 열심히 정독하였습니다. 저 역시 API와 오프라인 작업이 가능한 캐시정책등이 앞으로 모바일 단말기에 있어 적극적인 html5 도입을 꿰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 역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네요.
다만 저는 아이패드가 혁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가 IT분야에 있어 한 가지 큰 이슈인 것은 틀림없지만, 결국 그것 뿐입니다. 이통사의 무제한 서비스는 그리 주목받지 못하였지만, LGT의 OZ 서비스가 먼저 선보인 서비스중에 하나이고, HTML5는 이미 십여년전부터 논의되어온 사항이며,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 부분도 노트북에 이어 점차 소형화된 기기가 자리잡으면서 아이패드가 주목받는 것이죠. 안드로이드나 윈 모바일등의 경쟁사가 쟁쟁한 현장에서 아이패드를 혁명이라 부르긴 쉽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제쳐두더라도 아이패드가 주목받을 만한 기기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책을 읽는 것이겠지요. 아이패드가 앞으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