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 블로그 오프라인 모임에 다녀와서..

2007. 9. 8. 22:41하루 일기/2007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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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서울 신촌에서 열린 프레스블로그 오프라인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J사의 패션관련 체험단에 선정되어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임 자체의 성격이 블로거와 블로거의 만남이기 보다는, 기업과 블로거의 만남이기 때문에 좀 진지한 분위기상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포스팅은 추후에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근들어 블로거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증대해가고 있음을 물씬 느낄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광고매체에 비하면 아직 미약한 수준이긴 함니다만, 지난해 HP의 신제품 행사때 언론사와 별도로 블로거를 초대한 것을 비롯하여, 체험단이나 신제품 발표회, 그리고 관련 광고행사에 블로거들이 초대받는 횟수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블로거들의 인맥과 신뢰를 기반으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블로거들의 입장에서는 기업들의 지원으로 인해 좀더 심도있는 콘텐츠 확보와 추가적인 수익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과 블로거간의 만남은 분명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효과와는 별도로 그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앞으로 논의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블로거들이 서로간의 이익추구를 위해 손을 잡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서로간에 시각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기업의 입장에서는 자사의 제품을 단점없이 장점만 소개하고 싶을수 있습니다. 마치 신문광고처럼 말이죠.  반면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신뢰를 기반으로한 네트워크 인맥상에서 거짓된 정보나 임의로 정보를 묵살하는 행위는 자신의 블로그 기반 자체를 뒤흔들수 있는 일입니다. 거짓말쟁이의 글은 독자로부터 외면받습니다.

이외에도 기존 네트워크 마케팅에서 이루어지던 스크랩의 통한 홍보,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자사외 광고 프로그램의 삽입문제등 앞으로 블로거와 기업이 서로 WIN-WIN하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선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로드맵이 필요한 때입니다. 양측이 모두 만족할만한 기준은 무엇이 있을까요. 앞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내기를 원하는 블로거들은 이 문제에 대해 깊히 고민해보아야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