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AR 2008, 게임과 문화를 한자리에 만나다.

2008. 11. 16. 21:04Iss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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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8 지스타에 다녀왔습니다. '게임으로 여는 즐거운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지스타2008은 국내외 150여 업계가 참여하여 현재 서비스중인 국내 온라인, 모바일 게임 전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자리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캐릭터페어쪽만 신경을 쓰다 다녀오지 못하였던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컨퍼런스 내용도 흥미가 있고해서 직접 다녀와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다녀온 지스타, 그 참관기를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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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방문했던 곳은 수출입상담이 이루어지는 B2B관이었습니다.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지만 다행히 블로거기자단으로 등록되어 있어 무리없이 들어갈수가 있었습니다. 첫 날이라 그런지 다소 한적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입구의 비즈니스 센터나 프레스 룸은 다소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측에 찍힌 사진은 한국전자통신원의 전시 부스 사진인데, 타 업체가 관람지역에 따로 부스를 개설한 것과는 달리 B2B관에 부스를 직접 개설하여 조금 특이해 보였습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여러 게임 알고리즘을 전시해 놓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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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스별로 별도의 상담실을 구비해 놓은 점도 눈에 띄는 점중에 하나입니다. 지난해 코엑스에서 개관한 서울캐릭터페어에 방문하였을 때에는 별도의 상담공간이 마련되어 있지않은데다가 전시와 상담 공간이 동일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바람에 해외 바이어들의 불만이 높았다고 들었는데, 올해 지스타에서는 적어도 그런 문제는 일어날 것같지 않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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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관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넥슨관. 입구에는 지난해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은 드래곤네스트의 일러스트가 전시되어 있었고, 마비노기 영웅전과 허스키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들의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직접 플레이해보니 콘솔게임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시점 전환이 다소 불편했던 점이 흠이었지만, 캐릭터의 액션이라던가 그래픽과 물리 처리 부분은 여타 게임과 비교하기 힘들만큼 월등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을 직접 해보고나니 왠지 집에 있는 컴퓨터를 바꾸어야 겠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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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썰매를 몰고 경주에 나선다는 설정의 허스키는 다소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귀여운 영상들과 스크린샷으로 가득차 있던데, 실제 플레이 장면에서는 각진(?) 남자 주인공 한 명이 열심히 썰매를 몰고 있더군요. 몇년전 공개된 스노우보드 게임과 그래픽면에서 별반 차이가 없고, 다만 개썰매와 아이템을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따라 어느정도 흥행몰이에 성공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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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의 공룡대전 디노마키아]

마치 선물상자로 포장을 해 놓은듯한 SK는 모바일 게임을 주력상품으로 선보였습니다. 러브러브 사천왕, 리듬스타와 같이 올초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게임들도 있고 최근 터치스크린형 휴대폰도 인식을 많이 한 듯, 터치스크린용 게임도 상대적으로 많이 구비를 해 놓았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지켜본 게임은 리듬스타. 원래 PC용 렛츠뮤직을 휴대폰에 맞게 컨버팅한 게임인데, 왕년에 손가락 고수였던 분들은 리듬에 맞추어 떨어지는 블럭들을 클리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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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많아 직접 부스안에 들어가기는 힘들었지만, 외곽 이벤트가 더 뜨거웠던 Jce도 무척 볼만한 부스였습니다. 이전에 강백호를 꿈꾸며 몰두했던 프리스타일 농구를  비롯하여, 이번에는 축구 게임도 등장하였더군요. 부스안에는 어여뿐 코스튬 걸분들도 많이 보였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아쉽게도 포기. 외곽에서 벌어진 퀴즈 이벤트는 그야말로 광란의 도가니였습니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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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올해 지스타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최강전을 비롯하여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의 사진들은 추후에 좀더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처음 지스타에 방문했을 때에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상관관계에 대해 많이 살펴보고자 노력하였는데, 대다수 부스들이 체험관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관련 캐릭터 상품에는 다소 미진한 감이 있어 조금 아쉬운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시회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적극적인 체험위주의 디스플레이나 보드게임관은 내년에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지스타의 매력,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다음 포스트를 통해 좀더 다양한 부스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