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를 가다 1부.

2005. 10. 23. 03:02하루 일기/2005 Dirary

축제장 입구입니다. 입구에서부터 교통통제를 비롯해 상당히 혼잡한 느낌입니다. 오늘을 위해 2시간이나 먼저 왔는데.. 제대로 구경할수 있을런지 걱정이군요. ^^;

길가에는 통제를 위한 의경분들부터 엠블란스까지 상당히 많은 지원차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오늘 인파가 10만명정도 모인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경찰분들의 얼굴엔 사뭇 긴장감이 어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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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리허설 시간입니다. 현재 시간은 PM 4:00. 행사는 5시 30분부터 시작인데, 벌써부터 좋은 자리를 맡기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일본 만화를 보면 꽃놀이를 위해 새벽부터 자리를 맡는다는데, 그런 느낌일까요 ^^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돌아다녀 봅니다. 길을 걷다보니, 지휘소에 와 있더군요. 미아보호에서부터 소방소까지 정말 철저한 준비정신이 돋보입니다.

오늘 공연은 라디오와 인터넷 그리고 sbs방송국에서 중계를 한다는군요. 혹 공연을 못보셨다면 불무리닷컴( http://www.bulnori.com )에서 볼 수 있다네요. 어이쿠, 마치 사이트 광고하는 것같군요. ^^;; 흠.. 나도 혹시 텔레비젼에 나올까나.. "텔레비전에 내가 나오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에드벌룬이도 높이 높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풍선을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마음을 자극하네요. 사진 한장~ 찰 칵!

할아버지는 풍선을 보며 옛추억에 잠기고, 아이들은 재미있는 연놀이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야~ 야, 조심해서 감어. 한때 저도 연싸움의 고수였는데.. ^^; 세 형제(?)의 모습이 너무나 정겨워 보입니다.

연이 없어도 아이들은 어느곳에서나 즐겁게 뛰어놉니다. '퐁당~ 퐁당~ 돌을 던져라~♪' 남자아이들이 연놀이를 한다면 여자아이들은 줄넘기를 하며 겨울날의 한때를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매점에서 산 점심 ㅠ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일찍오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었거만.. 2000원짜리 김밥과 1000원짜리 바나나 우유가 텅빈 지갑을 한 번 더 울리네요. 다음번엔 꼭 도시락을 싸 와야지.. 자신도 모르게 결심을 하는 소금이입니다.

슬슬 서산너머로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노을빛을 따라 저멀리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곳 여의도는 정말 오랜만에 와 보네요. 국민학교시절 63빌딩으로 소풍을 온 뒤 이번이 처음.. 이렇게 가까운 곳을 지금동안 왜 한번도 못와보았는지.. 흠..

오후 5:10. 이제 드디어 입장객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합니다. 좌석은 불무리 사이트에서 추첨과 이벤트를 통해 배포하였다는군요. 물론 좌석이 없어도 보는 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ㅡㅡv

이렇게 돗자리하나 깔고 보면 천하의 명당이 부러울 것이 없지요. 더군다나 사랑하는 가족과 함꼐라면 말이지요..♥

꽃밭에 앉아 축제를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나 정겨워 보입니다. 나도 이담에 애들하고 같이 와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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