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

2006. 8. 2. 19:50하루 일기/2006 Diary


어제 다녀온 각설탕 시사회를 오늘에서야 올리게 되네요. 사진 정리가 좀 늦어서리.. ^^;

오후 3시.. 하루히 소설을 지르고 급하게 지하철에 오른 저는 1시간 반동안의 여행끝에 경마공원에 도착하였답니다. 도착시간 4시 40분. 5시부터 개장한다고 해서, 급하게 뛰어갔는데 다행히 줄이 그다지 길지는 않네요. 그러나 몇분뒤 제 뒤론 엄청난 줄이... ㅇ_ㅇ;;


개장하자마자 다시 달리고 달려, 다음에서 아이디를 체크하고, (KTF를 비롯해 꽤 많은 곳에서 이번 시사회를 받았더군요.) 다행히 앞자석 부근에 앉을수 있었답니다. 맨앞자리는 무리였지만, 그럭저럭 좋은 자리를 구했네요.

자리를 앉고보니, 아까 자리때문에 그냥 지나쳤던 시음회가 생각나는군요. 옆자석 사람에게 자리를 부탁하고 밖으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사실 본 시사회는 8시부터라서, 무려 3시간이나 기다려야 했거든요. 조금 맥이 빠지더군요. 뭐, 2시부터 기다린 분들에 비하면 약과지만..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아이스크림 시사회. 끌레도르였던가.. 아무튼 빙그레에서 나온 아이스크림인데, 녹차맛과 호두맛 두가지를 나누어주네요. 한참 무더울때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료수를 사가긴 했지만(이전 야구관람기 이후로 꼭 장기간 밖에 있을경우엔 1.5리터 음료수를 지참하고 다닙니다. 요즘 날씨가 기절할 정도로 덥더라고요..) 아무래도 아껴먹어야 되던터라, 이런 시음회는 정말 반가울수밖에 없네요.


경마장 주변엔 다양한 조형물이 보여주는 시원한 풍경에 절로 눈이 끌리게 됩니다. 휴장날이라, 개방되지 않은 곳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보내기엔 좋은 곳이 너무나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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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이제 슬슬 관람객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이날 행사는 약 2만 8천여명이 참석하였다는군요. 단일 시사회로는 최대규모라나.. 확실히 1층을 점거한 것도 모자라, 2층부터 4층까지 가득찬 관객들을 보면, 이번 시사회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 지 알수 있을것 갔습니다..


오후 8시.. 드디어 오프닝 축하공연이 열렸습니다. 축하공연에는 먼데이 키즈, 일락, 장혜진님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네요. 국내가수엔 별 관심이 없는지라, 잘 알지는 못했지만 노래하나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립싱크가 아닌 라이브로 이렇게나 열창하다니... 시작전부터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하네요. ^^


아래는 가수분들의 열창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디카라서 그런지 화질은 좀 떨어지네요.. ㅇ_ㅇ;;


축하공연이 끝나고 이어서 주연배우들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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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씨의 비롯해, 어린시절 시은의 역이었던 유정이, 조교사의 최학락씨, 시은이 아버지역의 박은수씨등 주연배우들이 모두 참석해서 축하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자신있기 때문에 개봉한다는데, 그말 그대로 느낌이 있는 영화인것 같네요.

시사회 시간이 밤이라서 그런지, 유정이는 계속 하품을 하며 졸린 표정을 짓던데, 무척 귀엽네요. ^^



위 영상은 임수정씨의 인터뷰 장면인데, 소리가 잘 들리지 않군요. ㅠ_ㅠ;; 영화가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시사회. 각설탕에 관한 이야기는 다소 스포일러성이 있을수 있기에 다음 포스트에서 좀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다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감동을 주는 정말 느낌이 있는 영화랄까요. 작년에 개봉된 청연에서 감동을 느끼셨다면, 이 영화와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말과 사람사이에 피어나는 그리움, 희망, 그리고 성장.. 최근 괴물이 뜨고 있긴 하지만, 호러물이 아닌 이런 쪽의 영화도 추천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종료. 대략 2시간의 런닝타임끝에 영화가 막을 내리는군요. 영화가 끝나고나서, 마지막 이벤트로 천둥이가 직접 경마장을 찾아왔습니다. 오옷!


정말 순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그런 연기를 펼칠수 있었는지.. 말도 말은 할수 없지만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는 걸까요. ^^ 어찌되었든 오늘 시사회는 정말 최고였답니다. 간만에 제대로 즐길수 있는 축제였네요.


마지막 막차를 놓치지 않기위해 허겁지겁 갈 길이 바쁘긴 하였지만, 마지막까지 즐거웠던 시사회.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뭐, 돌아오는 길은 조금 힘들었지만요 ^^*